봄 나들이 2018. 8. 2. 00:01

나팔꽃


아침에 방실방실 웃어주는 아이가 있어요. 작년에 자라던 곳에서 씨가 떨어져 다시 2세가 태어나 자라게 된 거죠.



줄을 매달아 주었더니 줄을 타고 올라가 담 위에 자리를 잡았어요. 가지를 쭉~쭈쭉~쭉~쭈쭉 뻗더니 숲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거지더군요. 그리고 꽃을 피웠어요. 얼마나 예쁜지 요즘에 이 아이 때문에 살아요. 



폭염으로 한낮에는 힘든데 아침에 활짝 피어있는 이 아이만 보면 얼굴에 웃음꽃이 핀답니다. 이 아이는 바로 나팔꽃이에요.



나팔꽃은 더위가 완전히 식은 새벽 한 시부터 꽃을 피우더군요. 오전까지 꽃이 피어있다가 정오부터는 자신을 보호하려고 하는지 꽃봉오리가 완전히 오므라 들어요.



다른 물체를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이에요. 잎은 서로 어긋나며 심장 모양이고 털이 있어요.



꽃 모양은 깔때기 모양 같아요. 꽃은 7~8월에 피더군요. 꽃 하나로 된 통꽃으로 지름이 20~30cm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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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팔꽃 암술과 수술은 꽃 안에 들어있어요.


나팔꽃 씨앗은 조선 시대에 변비 치료제로 가정상비약으로 쓰였더군요.



나팔꽃의 잎은 오존, 이산화황, 옥시던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여 잎의 표면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데 이것으로 환경오염 정도를 파악할 수 있어요.



나팔꽃 꽃말은 기쁜 소식입니다. 종교가 하나로 통일되어야 전쟁을 멈출 수 있더군요. 


전쟁을 원천봉쇄할 수 있는 실질적인 해답을 갖고 쉬지 않고 일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는 기쁜 소식을 널리 널리 알려다오




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.

더위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응원할게요. 화이팅~